플라스틱 재활용 공장에서의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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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이 좋게 지인을 통해 플라스틱 재활용 공장을 운영하시는 분을 찾아냈습니다

기대와 함께 바로 공장으로 달려갔었던 기억이 있네요

 

재활용 공장, 하수처리장, 매립·소각장 가면 특유의 냄새가 나는데 이 공장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플라스틱 재활용 공정은 어떻게 될까?

 

주로 플라스틱 HDPE, LDPE, PP등이 들어오는 공장이었습니다

분쇄 -> 세척(물처리) -> 탈수 -> 배출(스크랩)

 

여러분들이 버리는 일회용 도시락, 세제 통, 기타 말통 등 다 여기로 오더군요

 

재활용 처리 전 제품(PP)

위 사진은 제품 사진입니다. 

위 사진은 정말 깨끗한 상태의 재활용 센터에서 온 A급 제품이며, 현실은 더 더럽습니다.

분쇄 -> 세척 -> 탈수 -> 배출 이 공정라인들의 사진입니다.

분쇄공정 현장 사진

대충 현장 근무 환경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하루 종일 삽으로 플라스틱 넣는다고 죽을 뻔했습니다

분진이 너무 날려서 마스크는 필수이며, 눈은 눈대로 따갑고, 분쇄기 소음이 이어 플러그를 끼지 않으면 이명 생길 정도로 큽니다. 첫 경험날 이어플러그를 끼지 않아 1주일 동안 이명으로 정말 고생했었습니다

분쇄 완료 후 세척 공정


왼쪽 탈수, 오른쪽 최종 제품(플라스틱 스크랩)

아무튼 이렇게 분쇄 세척 탈수 배출 라인을 거치고 나서 이제 스크랩을 재활용해야하죠

 

이건 어떻게 하냐면 녹여서 펠렛이라는 알갱이로 만들 것입니다

스크랩을 재활용하여 펠렛으로 만드는 과정은 어떻게 될까요?

간추려서 공정을 설명하면 스크랩을 녹인 다음 녹인 것을 물처리로 냉각시킨 뒤 커팅기로 일정 크기로 절단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재생 펠렛이 이제 재활용 제품을 만들 때 일정 비율로 섞어준다고 합니다. 파렛트, 세탁기, 자동차 부품, 건축 자재 등 많은 부분으로 판매가 이뤄지고 있지만 생산 규모가 얼마 안 되는 영세업체는 장래가 불안한 업체에 납품을 하게 되는데 이에 따라 어음을 못 받을 수 있어 리스크가 꽤 크다고 합니다

왼쪽 스크랩을 녹여서 긴 줄로 만든다음 절단기로 자르면 펠렛이 완성 됩니다

 

이렇게 해서 최종적으로 플라스틱 재활용을 성공하였습니다. 펠렛이 완성된 것이죠, 이것을 구매할 곳을 구하면 됩니다. 영업이 쉽지는 않겠지만 행운을 빕니다.


플라스틱 공장에서의 경험에서 배웠던 점은 결코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반 자동화된 시스템으로 만들어 둔 쾌적하고 큰 공장이긴 하지만, 그래도 역시 사람의 손을 거쳐야 하고 고되기만 한 업무였습니다. 이 부분을 자동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항상 생각하고 구현해야 합니다. 다음 글에서 플라스틱 재활용 공장 사업에 대한 현장정보를 좀 더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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