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비닐 재활용 공장은 어떻게 운영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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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 목적으로 폐비닐 재활용 공장에 다녔던 경험을 적어봅니다. 폐비닐 재활용이라고 짧게 소개를 해드리자면 영농에서 나오는 비닐, 생활쓰레기 비닐이 아닌 사업장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공장으로써 물류창고에서 발생되는 폐비닐 그리고 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LG화학, 대한유화 및 기타 회사 등에서 나온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공장입니다

 

폐비닐 공장에서 재활용 되는 제품은?

폐비닐 재활용 공장은 주로 PP(폴리프로필렌), PE(폴리에틸렌) 제품을 주로 재활용 했으며, 특히 PE 제품의 경우가 80% 나머지 20%가 PP 제품일 정도로 PE제품 재활용 비중이 높았습니다. 이에 대한 이유는 PP 자체는 납품처도 얼마 되지 않고 사용처도 제한적이라는 이유로 다른 업체에서도 사 가지 않는 제품이기에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는 재활용 자원입니다. 

 

PE 비닐 재활용으로 팔려나갈 제품들

위 사진은 물류센터에서 발생하는 비닐 랩 입니다. 물류센터의 경우 깔끔하게 비닐을 모아두는 곳에 비닐을 모아 두고 오른쪽 사진처럼 압축 포장을 시켜 업체한테 판매하는 것 같습니다. 위 사진과 같이 깔끔하고 선별된 비닐류들은 재활용을 하기에 최상급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비닐 재활용 공장 내부 사진

저렇게 마대나, 포장을 마친 비닐류들은 비닐 재활용 공장에 입고되어 오게 됩니다. 입고 된 비닐들은 공정들을 거쳐 재활용 펠렛으로 재 탄생하게 되는데요. 이 공장의 경우 세척 공정이 없습니다. 원래라면 비닐이 입고되면 파쇄 -> 세척 -> 탈수 과정을 거친 뒤 녹이는 과정을 통해 펠렛을 생산하는데 위 공장의 경우 바로 녹이는 과정을 통해 펠렛을 생산하였습니다.

 

PP마대 재활용을 위한 녹이는 공정

PP마대를 재활용하고 있는 사진 입니다. 거의 모든 일의 80%가 투입 공정에서 끝이 납니다. 나머지 20%는 녹여서 나온 제품을 눈으로 보고 도중에 이물질을 걸러주는 필터가 막히면 한 번씩 소재해주는 일 밖에 없기 때문에 간단합니다. 하지만 투입 공정에 있는 작업자는 하루 종일 투입을 해야 하기 때문에 피로감이 매우 쌓입니다.

 

따라서, 이 공정의 경우 빠른 자동화가 필수 입니다. 왜냐면 할 사람이 이제 없기도 하고 장기적으로는 자동화가 공장 운영에 유리한 점이 훨씬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제가 생각했을떄는 좋은 품질과 제품을 위해서는 분쇄 후 세척, 탈수 공정을 거친 뒤 컨베이어 벨트나 투입기 같은 설비를 이용해 비닐을 부어주기만 하면 되는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물론 이런 비닐을 선별하는 사람은 필요하겠지만 이렇게 자동화 셋팅만 해두면 품질도 좋고, 일하는 직원들의 피로도도 적어 생산성이나 효율성이 극대화될 수 있겠다 생각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설비내용을 짧게나마 촬영한 영상을 업로드합니다. 어떻게 폐비닐이 재활용되는지 간단하게 확인해볼 수 있는 현장 영상이고 이 영상과 글 내용 그리고 사진을 보며 많은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폐비닐 재활용 공장에서의 경험은 다음편에도 이어집니다. 다음 편에는 현장 설비 내용 및 사업에 필요한 중점사항들을 알아보고 체크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앞전에 업로드 했던 플라스틱 재활용 공장도 관심이 있으시면 한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2021.05.20 - [recycling business] - 플라스틱 재활용 공장에서의 경험

 

플라스틱 재활용 공장에서의 경험

운이 좋게 지인을 통해 플라스틱 재활용 공장을 운영하시는 분을 찾아냈습니다 기대와 함께 바로 공장으로 달려갔었던 기억이 있네요 재활용 공장, 하수처리장, 매립·소각장 가면 특유의 냄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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